중랑구 푸드 리퍼브 마켓 어디 있나요? 직접 다녀온 후기 공개
중랑구에도 푸드 리퍼브 마켓이 생겼다고?
요즘 장을 볼 때마다 지갑이 점점 얇아지는 걸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필자 역시 평소에는 온라인 장보기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었는데, 최근 물가 상승을 체감하고 나서는 조금 더 저렴한 방법은 없을까? 하고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중랑구 푸드 리퍼브 마켓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되었고, 직접 확인해보기로 결심했다.
중랑구는 서울 북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지역으로, 면목동, 묵동, 상봉동, 중화동 등 전통적인 주거 지역이 많은 곳이다. 대형마트도 있지만, 재래시장이나 지역 슈퍼를 주로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다. 그렇기에 중랑구에서는 실속 있는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고, 그 흐름 속에서 리퍼브 마켓도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푸드 리퍼브 마켓은 유통기한이 임박했거나 포장 손상, 또는 시즌이 지난 제품을 저렴하게 재판매하는 곳이다. 판매 제품은 대부분 유통기한이 며칠 남았거나, 아예 정상 판매가 어려운 대신 품질은 전혀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중랑구에도 이런 마켓이 생겼다는 소식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직접 다녀와 본 결과 진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랑구 푸드 리퍼브 마켓 위치 및 운영 정보 정리
이번에 필자가 직접 다녀온 곳은 중화동에 위치한 ‘중화 리퍼브스토어’다. 마켓은 대형 간판이 없어서 처음엔 찾기 조금 어려웠지만, 중화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주택가 골목 안쪽 창고형 매장이었다.
중화 리퍼브스토어 | 중랑구 중화동 128-7 (중화역 도보 5분) | 평일 10:30~18:30 / 토요일 10:00~15:00 / 일요일 휴무 | 냉동식품, 유제품, 즉석식, 과자류 | 매장 앞 2대 가능, 골목길 협소 |
매장은 생각보다 깔끔했고, 내부는 진열대 중심으로 상품이 정돈되어 있어 보기 좋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상품 입고가 자주 바뀐다는 점이다. 직원분 말로는 화·금요일에 입고가 가장 많고, 그날 오후에는 인기 품목 대부분이 소진된다고 했다.
실제 내가 방문한 날에는 냉동볶음밥, 돈가스, 요거트, 조미김, 컵라면, 시리얼, 통조림, 유아용 과자, 냉장 주스 등이 진열돼 있었고, 가격은 정상가의 절반 이하 수준이었다. 특히 시리얼 제품은 패키지 모서리가 조금 찌그러졌다는 이유만으로 대용량 제품이 3,2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주차는 골목길이 좁아 차량 접근은 조금 불편했지만, 매장 앞에 1~2대 정도 잠시 정차할 공간은 있었다. 도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중랑구 푸드 리퍼브 마켓 직접 이용해본 후기
직접 장바구니에 담아본 제품은 총 9가지였다. 냉동볶음밥 2팩, 요거트 2개, 멸균우유 1팩, 대용량 시리얼 1박스, 컵라면 3개, 냉장즉석국 2개, 조미김 세트, 냉동 나쵸소스, 유아용 과자였다. 전부 합쳐 15,0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평소 대형마트에서 이 정도 양을 구매하려면 최소 3만 원은 족히 들었을 것이다.
제품 상태는 모두 양호했다. 포장이 찢어지거나 상품에 손상이 있는 제품은 없었고, 유통기한이 가까운 것들이 많긴 했지만 당일 또는 2~3일 내 섭취하면 전혀 문제가 없어 보였다. 특히 냉장 요거트 제품은 유통기한이 6일 남은 상태였고, 일반 마트에서는 1,600원 정도 하는 제품이 여기서는 700원이었다. 진심으로 놀랐다.
매장 직원분도 매우 친절했다. 처음 방문한 사람임을 밝히자, 입고 요일과 인기 품목, 할인되는 시간대까지 상세히 안내해 주셨다. 직원이 추천한 건 오전 11시 이전 방문이었고, 금요일에는 정육·냉동 생선류도 소량 입고된다고 귀띔해 주셨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매장 내에 ‘제로웨이스트 코너’가 따로 마련돼 있었다는 점이다. B급 과일, 농산물 중 선별된 제품을 1,000원~2,000원 선에 판매하고 있었고, 특히 바나나, 방울토마토, 양상추 등 당일 소비 가능한 야채류가 인기 품목이라고 한다.
중랑구 리퍼브 마켓 이용 팁 & 추천
중랑구 푸드 리퍼브 마켓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몇 가지 꿀팁을 알고 가면 좋다. 무작정 가서 구경만 하는 것보다, 입고 요일이나 인기 품목을 미리 파악하고 가는 것이 훨씬 실속 있는 쇼핑으로 이어진다.
중랑구 리퍼브 마켓 이용 팁
- 입고 요일은 화요일, 금요일 중심
방문은 오전 10시 30분~11시 사이가 좋고, 오후 늦게 가면 인기 품목 품절 확률 높음 - 아이스백 필수
냉장/냉동 제품이 많기 때문에 보냉백 없이 가면 구매 후 보관에 애로가 생긴다 - 현금 or 간편결제 준비
카드 결제 가능하긴 하지만 1만원 이하 결제는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권장 - 주차는 대중교통 이용이 가장 편리
골목 내 매장 특성상 자차 이용은 비추천 - SNS 팔로우하고 가기
해당 마켓은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운영 중이며, 당일 입고 품목과 특가 정보를 매일 업데이트한다
중랑구에도 실속 있는 리퍼브 마켓이 있다!
중랑구 푸드 리퍼브 마켓은 대형 마트와 비교하면 규모는 작지만, 품질 좋고 가성비 높은 식품을 안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직접 다녀와보면 "왜 지금까지 몰랐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도는 높다.
특히 중랑구 주민이라면, 생활 반경 안에서 이런 마켓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생활비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요즘처럼 물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실천하고 싶다면 한 번쯤은 꼭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다음 장보는 날, 대형마트 대신 중랑구 푸드 리퍼브 마켓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당신의 장바구니가 훨씬 더 가벼워지면서도 알차게 채워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