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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거점 중심 푸드 리퍼브 마켓과 이모저모

리퍼브 마켓 신선도 확인 팁과 유통기한 보는 법

by 오늘의 점이 내일의 선이 된다. 2025. 9. 11.

리퍼브 마켓 신선도 확인이 중요한 이유

요즘 리퍼브 마켓을 찾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2025년 현재 물가 부담이 심화되면서, 특히 1~2인 가구와 알뜰 소비자층 사이에서 리퍼브 식품이 실용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아무리 가격이 매력적이라 해도, 리퍼브 마켓 신선도 확인은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나도 처음 리퍼브 마켓에 발을 들였을 때는 싸면 다 좋은 거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장을 봤는데, 유통기한 하루 남은 요거트를 미처 다 먹지 못하고 버리게 된 경험이 있다. 그 일을 계기로 리퍼브 식품을 고를 땐 신선도와 소비 가능 기간을 꼭 먼저 체크하게 됐다.

리퍼브 마켓은 구조상 유통기한이 짧거나 재포장된 제품이 많기 때문에, 정확한 제품 상태 확인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리퍼브 마켓에서 실수 없이 식품을 고르기 위한 신선도 확인 팁과 유통기한 보는 법을 실용적으로 정리해보려 한다.

 

리퍼브 마켓 신선도 확인 팁 총정리

먼저 리퍼브 마켓에서 식품의 신선도를 확인하는 방법은 일반 마트에서보다 조금 더 꼼꼼해야 한다.
첫 번째 팁은 포장 상태 확인이다. 특히 진공 포장 제품이라면 봉투 내부에 공기가 들어가 부풀어 있는지 여부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이는 이미 발효나 부패가 시작됐다는 신호일 수 있다. 냉동 제품의 경우 성에나 얼음 결정이 지나치게 많다면 해동과 재냉동이 반복된 흔적일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다음은 냄새 체크다. 냉장 코너에 진열된 육류나 어류 제품은 가능하다면 뚜껑 틈을 통해 미세한 냄새라도 감지해 보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닭고기류나 수산물은 유통기한과 별개로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는 경우가 있어 실제 감각이 중요하다.
또 하나는 직원에게 입고 날짜를 물어보는 것이다. 나는 종종 성북구의 한 리퍼브 마켓을 이용하는데, 매장 직원에게 “이 제품은 언제 입고된 건가요?”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친절하게 알려준다. 어떤 제품은 같은 유통기한이더라도 입고된 지 하루 된 제품과 사흘 된 제품이 혼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리퍼브 마켓에서 신선도가 가장 높은 요일은 입고 직후인 평일 오전인 경우가 많다. 마켓별로 요일이 다르기 때문에 SNS나 문자 알림을 설정해 두면 놓치지 않고 신선한 제품을 고를 수 있다.

리퍼브 마켓 신선도 확인 팁과 유통기한

 

리퍼브 마켓 유통기한 보는 법과 주의사항

리퍼브 제품의 유통기한은 단순히 날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의미와 실제 소비 가능 기간을 함께 이해해야 한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이 다르다는 점이다.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소비기한 표시제’는 유통기한이 지난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섭취가 가능한 식품이 있다는 점을 반영한 제도다.

예를 들어, 우유의 경우 유통기한이 하루 이틀 지났다고 해서 무조건 폐기 대상은 아니다. 냄새, 색, 점도를 함께 확인한 후 결정해도 늦지 않다.
리퍼브 마켓에서는 대부분 유통기한 임박 상품이 판매되므로 구입 전 제품 겉면에 적힌 날짜를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오늘이 며칠인지만 아는 게 아니라, 내가 이걸 며칠 안에 소비할 수 있는지까지 고려해야 한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재포장 또는 수입 제품의 한글 라벨 표기 방식이다. 종종 제품 겉면에 ‘소비기한’과 ‘포장일’이 동시에 표기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소비기한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안전하다. 일부 수입 스낵은 영어 표기만 있는 경우도 있어 날짜를 오독하는 실수도 생길 수 있다.
나도 한 번 수입 시리얼을 구매했다가 10/04라는 표기를 10월 4일로 착각했는데, 사실은 4월 10일로, 유통기한이 지난 지 한 달 넘은 제품이었다. 이처럼 리퍼브 마켓에선 날짜 표기에 대한 이중 확인이 꼭 필요하다.

 

리퍼브 마켓에서 신선하게 쇼핑하는 루틴 만들기

리퍼브 마켓을 꾸준히 이용하다 보면 자신만의 장보기 루틴이 생기게 된다. 나는 일주일에 한 번, 입고일 다음 날 아침에 방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날은 다른 장을 보지 않고 리퍼브 마켓만 집중해서 살핀다. 우선 식단 계획을 미리 세우고, 필요한 항목 위주로 제품을 고른다. 이후 포장 상태와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오늘 안에 먹을 것과 3일 이내 먹을 것으로 구분해서 구매한다.
이런 루틴이 정착되면서 불필요한 음식물 쓰레기도 줄고, 경제적으로도 훨씬 도움이 됐다. 처음엔 조금 번거롭다고 느껴졌지만 지금은 오히려 일반 마트보다 신선하게 관리된 제품을 싸게 사는 기분이 든다. 특히 계란, 요거트, 샐러드처럼 유통기한이 짧지만 매일 섭취하는 제품들은 리퍼브 마켓이 가장 효율적인 구매처라고 느껴진다.
신선도와 유통기한은 결국 내 소비 습관과 직결되어 있다. 리퍼브 마켓에서의 똑똑한 소비는 단순한 절약을 넘어 지속 가능한 소비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오늘 장을 볼 예정이라면, 이번 글에서 소개한 팁을 꼭 기억해 두고 신선도 만점의 알찬 쇼핑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